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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버튼과 착각”…군기 빠진 공군 조종사

2025-04-21 675 Dailymotion



[앵커]
사흘전, 공군 경공격기가 기관총 등을 떨어뜨린 사건이 조종사의 버튼 조작 실수였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공군 조사 결과, 조종사가 히터 버튼과 비상 투하 버튼을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달도 안돼 또 발생한 사고에, 군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KA-1 경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통을 투하한 사건과 관련해 조종사의 버튼 실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종사 중 한명이 야간 훈련 중 히터 바람을 조절하려고 송풍구를 만지다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비상투하버튼을 실수로 대신 눌렀다는 겁니다.

두 버튼 크기는 지름 3.5cm 내외로 비슷하고 비상투하버튼만 1.5cm 들어가 있습니다.

사고를 낸 조종사는 비행시간이 870여 시간에 달하는 교관급 베테랑 조종사로, 투하된 기관총 등은 산악 지대에 떨어져 대민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한지 43일 만에 또 조종사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며 공군의 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하 / 공군 서울공보팀장]
"조종사의 오조작에 의한 비상투하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은) 지난 오폭 사고 이어서 연이은 사고에 대해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군은 아직도 사고 당시 투하된 연료탱크와 실탄 300발 중 5발을 찾지 못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도 내일 오후까지 일정이 취소 돼 훈련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군은 사고 조종사에 대해 조사 이후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김용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