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 아파트에서 방화로 보이는 큰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60대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사망한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YTN 제보 영상에는 다급한 주민들의 외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아파트 4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위층을 넘어 하늘로 치솟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화재를 본 주민들이 "불이야"를 외치는 다급한 소리도 들립니다.
화재 당시엔 주변 모든 사람이 놀랄 만큼 가스가 폭발하는 듯한 굉음이 났습니다.
[정주호 / 서울 봉천동 화재 목격자 : 가스 폭발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굉장히 큰 소리로, 폭탄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쪽 방향을 쳐다보면서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하면서 다 놀랄 정도였거든요.]
또 다른 제보 영상입니다.
아파트 한 개 동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사이렌 소리를 내며 소방차가 출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격자는 아파트 주민들이 미처 옷을 갖춰 입을 틈도 없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불이 번졌다고 설명합니다.
[정주호 / 서울 봉천동 화재 목격자 : (화재 발생 아파트) 4호 쪽은 이미 불길이 크게 번졌고, 1호 쪽에서도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는 상황이었거든요. (주민들이) 옷도 그냥 집 안에서 편하게 입는 복장들 입으시고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원인은 방화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이 사용한 오토바이에서 기름통이 발견되고,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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