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뿐 아니라 안보현안 연계한 ’원스톱 협상’ 요구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 여부 논의 가능성
정부, 실사단 파견…미 LNG 수입 늘리는 방안 검토
트럼프, 미 해군력 강화 위해 조선업 협력 시사
이번 주 워싱턴에서 한미 재무, 통상 장관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의가 열립니다.
중국의 맞대응으로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한국은 돈이 많은 '머니 머신'이라며 지금보다 9배 정도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본격적인 관세 전쟁 이후엔 우리나라에 관세뿐 아니라 안보 현안까지 연계한 원스톱 협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유럽에 주둔 미군 비용을 내지만 많이 보전받지 못하고 있고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협상의 일부로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국가별로 하나의 패키지로 묶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함께 이번 주 한미 통상 협의에서의 관심은 조선업 협력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협상입니다.
이미 알래스카에 실사단을 파견해 타당성 파악에 나선 데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미국 LNG 수입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조선업 협력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업) 재건을 시작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과 일본, 인도, 호주와 영국을 최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협상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이르면 24일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시적 성과를 노리는 미국과 통상과 안보를 분리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우리나라와의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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