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일하거나 푸릇푸릇한 곳 찾아 야외활동할 때 벌레 기피제 꼭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처음 보고됐는데요.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어서 물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남원시에 사는 80대 여성은 며칠 전 농사를 짓다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이후 구토 증상과 함께 열이 섭씨 38도 넘게 올랐습니다.
진단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질병은 의료기관 방문이 늦어 증상이 악화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2013년부터 2,066명이 발생했는데 5명 중 1명가량(18.5%)이 숨졌습니다.
발생 환자들 감염경로를 추적해봤더니, 골프나 낚시 등 여가활동 요인보다는 논·밭 노동이나 제초작업처럼 일하다 물린 경우가 대부분(84%)이었습니다.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서 진드기에 안 물리도록 예방이 중요합니다.
농작업 시에 긴 옷과 모자, 토시 등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옷 위에 벌레 기피제를 뿌리면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복은 집에 와서 바로 세탁하고, 샤워할 때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직접 떼려고 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가서 제거하는 게 안전합니다.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 흡혈하고 있는 진드기의 주둥이 부분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좀 어려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2차 감염 우려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진드기에 물린다고 다 감염되지는 않지만, 2주 안에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이나은
화면제공:질병관리청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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