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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복귀한 게 손해”…정부·복귀한 동기 ‘조롱’

2025-04-18 27 Dailymotion



[앵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호소하며 내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했죠. 

정부로서는 어려운 양보였지만 그럼에도 일부 의대생들은 복귀는커녕 복귀한 동료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의대를 가봤습니다.

여전히 복도가 한산합니다.

한 강의실에는 학생 10여 명 정도가, 또 다른 강의실에는 3~4명 정도 있을 뿐입니다. 

어제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한 의대생은 "정원이 아니라 모집 인원만 줄인 것"이라며 "내후년부터 증원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의대생들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게 아니기 때문에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 다른 의대생도 "수업 거부 중인 학생을 설득하려면 유연학기제 같은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처럼 의대생들이 복귀하기는커녕 원칙을 깨고 양보한 정부와 복학한 의대생들을 조롱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 주요 의과대학 커뮤니티에는 "오히려 먼저 복귀한 게 손해라는 것만 밝혀지는 중"이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굳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도 정부가 요구들을 들어주고 있고 유급 조치 같은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앞서 한 복귀 의대생의 신상정보가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교육부가 경찰청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박형기


홍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