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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금은방 거리도 “금 파세요”

2025-04-18 0 Dailymotion



[앵커]
치솟는 금값에 뉴욕 맨해튼의 금은방 거리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금을 사거나 팔려는 뉴요커들이 몰려들고 있는 건데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은방이 모여있는 뉴욕 맨해튼 47번가입니다.

금거래를 하려는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 당 3350달러, 우리 돈 약 475만 원을 돌파한 다음 날인 현지시각 어제, 금을 사거나 팔기 위해 가격을 상담하는 손님들이 다이아몬드 쥬얼리 웨이로 몰렸습니다.

현재 1kg 금 목걸이 가격은 8만 5000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만 원입니다.

2년 전 7800만 원보다 54%나 올랐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에 차익실현을 하려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뉴욕 금은방 상점 직원]
"저흰 금을 사지 않지만 손님들이 오면 팔 곳을 말해주고 있어요. 10년 전에 샀다면 지금 파는 게 좋습니다."

금을 사겠다는 팻말까지 들고 거리에 나와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는 금은방도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선물 거래량이 미국 7대 대형 기술주를 제치고 월가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에 등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금값이 너무 올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일부 금은방들은 은으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맥스 / 뉴욕 금은방 대표]
"(금값 상승이) 사업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은은 싸게 많이 살 수 있으니 사람들이 금을 포기하면 은으로 몰릴 수 있어요."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금값 상승세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값이 현재보다 20% 정도 오른 온스 당 4000달러, 우리돈 568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허민영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