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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축제 갔다가…노인 120여 명 식중독

2025-04-17 6 Dailymotion



[앵커]
어르신들 건강을 챙기는 축제 현장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점심에 나온 떡과 도시락이 문제였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르신 8백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 함양을 위해 마련한 노인건강대축제입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점심으로 제공된 떡과 도시락을 먹은 뒤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난 겁니다. 

120명 이상이 증상을 보였고 일부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상당수는 증상이 경미해 귀가했지만 14명은 상태가 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시락엔 밥과 두부, 계란 부침 등이 담겨 있었는데, 승합차에 실려 배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사가 열린 홍성은 어제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대한노인회 관계자]
"열 많이 나는 분, 구토를 많이 하신 분, 어떤 분은 뭐 반찬이 그렇다는데. 어떤 분은 국이 그렇다는 분도 있고"

보건당국은 도시락과 인체 검체 등을 확보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은 식중독에 감염되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수화 /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식중독이 생기는 그 균들은 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균이 증식하게 되고 독소가 나오게 돼서 그 독소를 먹게 됐을 때 식중독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을 70도 이상 가열하고 조리된 음식은 빨리 먹어야 합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조아라


김대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