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1년 8개월에 걸친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를 팔고 산 현직 교사와 유명 강사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김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접수한 지 1년 8개월 만에 경찰이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직 교사 72명을 비롯해 사교육 업체와 학원 강사 등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023년 6월)]
"수능출제위원과 수능전문 대형입시학원이 결탁하여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이권 카르텔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습니다.
현역 교사 47명은 수능 관련 문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 등에 판매했고, 2019년부터 4년 동안 총 48억 6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수능 출제, 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일부 교사들은 '문항제작팀'을 만들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문제를 팔았습니다.
현역 교사 5명은 자신이 이미 팔아넘긴 문제를 내신시험에 그대로 출제했습니다.
이들에게 문제를 산 사교육 업체와 강사 등 19명도 송치됐습니다.
총 5억 5천만 원을 주고 문제를 산 강사도 있습니다.
특정 학원 모의고사 교재와 지문이 같았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와 관련해 출제위원과 강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이 유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출제위원은 발간 전인 EBS 교재 지문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했고 강사는 다른 교사에게서 문제를 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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