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산물 유통에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던 농산물 선별을 이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물류비 절감으로 물가 부담도 낮춘다고 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참외로 유명한 경북 성주군입니다.
제철 참외가 농산물유통센터로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입고된 참외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본격적인 출하에 나섭니다.
참외 선별이 한창입니다.
여기서 외관을 살펴본 뒤 등급을 정하고 무게와 당도를 측정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이 다 합니다.
인공지능이 참외 1개당 32번의 초고속 스캐닝으로 상품과 불량품을 오차 없이 선별해냅니다.
엄선된 참외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빠른 속도로 척척 옮깁니다.
[류상천 / 경북 월항농협 상무]
"(센터인력이) 50~60명 정도가 필요했다면 지금은 한 20~30명 정도 필요하다, 생산성은 50% 이상 상향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축적하는 데이터는 모두 참외 농가에 제공됩니다.
우리 농장 참외가 올 한해 어떤 상태였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어 농가도 이득입니다.
[강도수 / 참외농가 경영인]
"바쁘다 보면 영농일지를 놓칠 때가 있거든요. 데이터로 (조언)해주면 고품질 생산에 전념할 수 있죠."
정부에 따르면 작년까지 구축한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산지 물류비를 5%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정부는 또 스마트 센터에서 받은 농산물을 온라인 도매시장과 연계해 물가부담을 더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통비용은 7.5%포인트 절감됐다, 그래서 소비자나 생산자의 후생이 증가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스마트 시스템으로 농산물의 유통대전환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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