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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대혼란

2025-04-15 0 Dailymotion



[앵커]
미국의 관세 정책이 말그대로 자고 나면 달라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갈팡질팡 정책에 미국 내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장음]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에 관세 단기 면제를 고려하고 있나요?"

추가 관세 면제 품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부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해 무언가 보고 있어요.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부품 생산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럼프는 이달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했고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매길 것을 예고했는데 이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그동안 미국 밖에서 부품을 생산해 온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스탤란티스 등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폭탄을 맞기 전 생산 시설을 자국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에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 날 스마트폰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일부 기업과 제품에 예외 가능성을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유연함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매우 <유연한 사람>입니다. 제 생각을 바꾸지는 않지만 유연하죠. 저는 팀 쿡 애플 CEO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계속 바뀌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에 미국의 일부 중소기업들이 트럼프의 폭주를 멈춰달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 안팎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승은


최주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