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는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모두 진술에서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도 경고성 계엄, 호소용 계엄이라고 했었는데 비슷한 취지인 거죠?
[기자]
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 모두 진술에서 공소사실을 열거한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실탄을 지급하지 말고 민간인과의 충돌을 피하라고 했다면서 비상계엄 선포는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정을 위한 쿠데타를 상상해본 적 없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거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봄부터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선 코미디 같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몇 시간 비폭력적으로 있던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게 법리에 맞지 않고
내란 몰이에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고 검찰 공소 사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재판은 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고 오후에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오후 재판은 2시 15분에 속개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두 진술이 조금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조성현 수방사 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 대대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모두 상관으로부터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인물들입니다.
검찰이 신청한 증인인데 윤 전 대통령 측은 갑자기 증인이 바뀐 게 절차상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대신문을 다음 기일에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호인단 판단에 따라 검찰의 주신문만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석 과정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법원과 사저가 굉장히 가깝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를 타면 1~2분이면 되는 거리라서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재판 시작 10분 정도 전에 사저에서 출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갔고 도착하자마자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형사 대법정 417호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 (중략)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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