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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울어버린 매킬로이...골프 역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 YTN

2025-04-14 10,221 Dailymotion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로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유난히도 인연이 없었던 마스터스에서, 17번의 도전 끝에 '그린 재킷'을 입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1.5m짜리 파퍼트.

로리 매킬로이는 긴장한 듯 퍼트를 당겨버리고, 볼은 홀컵을 지나칩니다.

결국, 저스틴 로즈와 동률을 이룬 뒤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전.

매킬로이가 125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절묘하게 타더니 홀컵 50㎝ 지점에 멈춰 섭니다.

로즈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외면하고,

매킬로이가 침착하게 마지막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린 순간,

매킬로이는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한동안 온몸을 들썩이며 흐느꼈습니다.

지독하게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오거스타에서, 매킬로이가 17번의 도전 끝에 이룬 첫 우승이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디오픈에서 차례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11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마침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2000년 타이거 우즈 이후 그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대기록을, 25년 만에 매킬로이가 넘어선 겁니다.

골프 역사상 단 5명 만이 이뤄냈던 '커리어 그램드슬램'의 명단에, 매킬로이는 살아있는 역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전휘린
화면출처;Augusta National, Inc.




YTN 허재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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