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잇따라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신안산선 신풍역 공사장 근처 도로에도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시민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는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 안전 관리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 신풍역 삼거리입니다.
왕복 6차선 대로인데, 한쪽 도로가 솟아올라 작은 둔덕처럼 보입니다.
도로를 덮은 철판도 이격이 맞지 않고, 차들은 기울어진 도로를 덜컹거리며 지나갑니다.
지난해 10월 찍힌 도로 사진에선 삼거리 주변 모든 도로가 평평했는데,
몇 달 사이 한쪽 도로가 계속 밀려 올라와, 울퉁불퉁하게 바뀐 겁니다.
해당 도로 바로 옆엔 27년 개통하는 신안산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최근 강동구 명일동 공사장 근처에서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고,
경기 광명시에서도 신안산선 지하터널이 붕괴한 뒤 이곳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재 / 서울 신길동 : 예전엔 평지였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무의식적으로 생각 안 하고 있다가, 광명 사고 나는 거 보니까…. 차가 기울어져 갈 정도로 이게 지금 이상하구나, 일반적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더 든 거죠.]
신안산선 시공사 측에서는 땅을 파기 위해 상부에 철판을 깔면서 경사가 생긴 것일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잇단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9호선과 동북선,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공사 등 시내 도시철도 공사 구간 3곳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실시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후 다른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장과 주변으로 탐사 구간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 지반 변화를 실시간 계측하는 '지반침하 관측망'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건설공사장 주변에 계측 장비도 설치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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