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왔습니다.
성일종 의원이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응답해 주기를 바란다"며 출마 결단을 압박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비록 개인 명의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덕수라는 변수가 어느새 이번 대선판의 상수로 바뀌어가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오늘, 국민의힘 3선의 성일종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성 의원은 SNS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우리당의 많은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며 "한 대행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야하는 상황도 언급하며 공백 없이 국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는 한 대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성 의원을 포함해 당내 현역 의원 50여 명이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지도부 만류로 성 의장 개인 명의로 성명을 낸 겁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도 한덕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SNS에 "2025년 대한민국 대선도 경제가 화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덕스형의 등판이 기대되는 이유"이라고 적었습니다.
한 대행 출마를 지지한 여권 내에선 한 대행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시니리오도 나왔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20여 명 의원들이 탈당해서 한 대행과 신당을 창당하자는 아이디어도 거론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무소속을 출마하기 보단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게 대선 국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겁니다.
다만 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대행 출마를 지지한다는 의원들은 많아도 실제로 출당할 의원들이 있겠나"며 "그만큼 한 대행 출마를 바란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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