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빅4’ 한자리 놓고…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각축전

2025-04-13 100 Dailymotion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4'에 들어가기 위해 당내 주자들은 주말에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인 이화장을 방문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보수 진영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승만 대통령의 중요하신 말씀이시죠. 지금 대한민국이 큰 위기입니다. 국민 모두를 함께하는 이런 뭉치는 정치, 통합의 정치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로 규정하며 이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계승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경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가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에서 AI 특위위원장이 현재 이재명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만, 그건 사실은 대선용이지 본인이 그 분야 전문가라서 맡은 건 아닙니다. 저는 전문가라서 맡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5선 중진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대권 도전에 나섭니다. 

윤 의원은 모레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당이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불출마까지는 언급하지 않으며,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강 민


김정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