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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평상복 입고 대성전 깜짝 등장

2025-04-11 87 Dailymotion



[앵커]
폐렴을 앓고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깜짝 방문했습니다.

정통 예복 대신, 이날은 편안한 사복을 입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에 호흡용 튜브를 달고 휠체어를 탄 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깜짝 등장한 프란치스코 교황.

평소 공식 석상에서 입는 흰색 예복이 아닌, 검은색 바지와 흰색 셔츠에 줄무늬 판초를 두른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갓난아기를 안은 아빠와 눈을 맞추며 아기를 축복해주는가 하면, 한 어린이의 손을 붙잡고 다정하게 이름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이름이 뭐니?) 에단이요. (교황님 안녕하세요.)"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신도들이 순식간에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몸짓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과 친밀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대성전 복원 작업을 직접 확인하고, 비오 10세 교황 무덤에서 몇 분간 기도한 뒤 돌아갔습니다. 

폐렴으로 입원했던 교황이 지난달 23일 퇴원한 뒤,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6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의료진은 최소 두 달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교황은 나흘 만에 다시 모습을 보이며 활동 폭을 점차 넓혀 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문예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