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격적으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 지명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를 전격 임명하면서 동시에,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후임 두 명도 지명했는데요.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회 갈등의 종지부를 찍는 최후의 보루, 헌법기관이죠.
지난주 대통령 탄핵처럼 말이죠.
그런 헌재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는데요.
하지만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논란도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알박기라며 발칵 뒤집어졌고 대선 출마하려는 거냐, 의심도 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한 대행의 한수, 이다해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열흘 뒤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함께 지명했습니다.
야당이 요구해 온 마 후보자 임명과 동시에 대통령 몫 두 자리도 지명한 겁니다.
마 후보자 임명 보류를 이유로 탄핵 소추됐던 한 대행은 업무 복귀 이후에도 임명을 미뤄왔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습니다."
한 대행은 전격적인 임명 배경으로 국정운영 차질과 국론분열 우려를 꼽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 가능성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 심판을 언급하며 헌재 결원으로 심판이 지연되면 현안 대응이 어려워지고 국론 분열도 심해질거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한 대행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숙고한 결과라며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마를 염두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측근들과 오랫동안 고심해 온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도 함께 임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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