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의 충격파가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월가에선 상호 관세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증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상호 관세의 충격으로 뉴욕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3% 넘게 급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전장보다 4% 넘게 떨어져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 2월 19일보다 10% 이상 내려갔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하며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6일보다 15%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등 주요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9%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동남아 지역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 웨어 기업 나이키도 13% 넘게 주가가 빠졌습니다.
의류 전문 업체 갭은 20%, 기능성 스포츠 웨어 업체 룰루레몬은 9%, 가구·가정용품 전자 상거래 업체 웨이페어는 26% 이상 급락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 파이브 빌로는 26%, 달러 트리는 10% 이상 미끄러졌습니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 우려에 대형 은행주 주가도 일제히 미끄럼을 탔습니다.
미국 대표 자동차 기업 포드는 소비자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 할인가 적용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도 주가가 5% 이상 밀렸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유세프 아이트 베나세르 / 바드 칼리지 경제학 조교수 : 기업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관세로 제조업 등의 산업군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좋지 않아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사상 3번째 규모로 급증하면서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감원 보고서는 관세와 연방 정부 감원 여파로...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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