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보광사 누각 유형 문화재 ’만세루’ 전소
청송 덕천마을 고택 일부도 피해…’경의재’ 전소
경북 시설물 피해 4,700여 개소…문화재 피해 심각
지난 일주일가량 이어진 경북지역 산불, 수많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삼켰습니다.
인명과 주택 피해가 어마어마한데요.
오랫동안 지켜 온 문화재 피해도 상당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경북 청송군 산불 피해 현장입니다.
이번 산불로 문화재 소실도 참 많았죠.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앞서 주택이나 여러 시설물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전해드렸는데요.
경북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도 참 큽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경북 청송에 있는 보광사라는 절입니다.
이곳에 경북 유형 문화재인 만세루가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완전히 불탔습니다.
깨진 기왓장과 새까맣게 숯이 된 기둥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찰 측에서 바로 옆 대웅전과 산신각에 방염포를 두르고 있습니다.
보광사 누곽인 만세루는 조선 세종의 명으로 건립됐는데요.
수백 년을 소중히 지킨 문화재도 이번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저희가 보광사에 오기 전 청송군 파천면 덕천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덕천마을은 청송 심씨 본향이 있는 곳으로, 여러 고택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산불 초기부터 갖은 노력을 다해서 송소고택 등 대표적인 문화재는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음력 3월 큰 제사를 지내는 경의재 등 일부 시설과 고택 10여 동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소실됐습니다.
이번 경북 산불로 입은 피해 시설이 주택을 포함해 현재까지 4,700개소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사찰이나 문화재 피해도 스무 건이 넘고,
보물이나 명승, 천연기념물이나 국가 문화유산 피해도 상당합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뤄져야 할 텐데요. 아직 멀어 보입니다. 피해 복구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은 이재민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찬 바닥에서 쪽잠을 자면서 견디고 계신데요.
특히나 농어촌엔 고령층이 많죠.
도와주는 봉사자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힘겨운 일입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참 쉽지 않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피해... (중략)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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