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산청·하동 산불 9일째인 오늘 지리산을 사수하기 위한 진화작업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그리고 1m 에 이르는 두터운 낙엽층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 환경연구부장과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지리산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그곳 지역의 주불 진화율 99%라고 하기는 하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이병두]
여전히 99%를 보이고 있는데요. 계곡의 낙엽이 많이 쌓인 곳에서 지금 불길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끄기가 힘드냐라고 말씀을, 지적을 하시는데요. 일단 여기에는 낙엽층이 1m 이상 쌓여 있고 그리고 또 빽빽하게 나무들이 구성이 돼서 진화헬기에서 계속 물을 뿌려도 잘 스며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낙엽층이 워낙 두껍기 때문에 윗부분만 적시고 밑에 쪽은 충분히 물이 들어가지 않고요. 그러면 지상 진화대원들이 접근해서 마지막으로 잔불을 다 정리해 줘야 하는데 여기가 접근로에서, 그러니까 숲의 길이죠. 접근로에서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있고 해발 고도가 942m가 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진화대원 중에서도 체력이 아주 강한 진화대원들을 골라서 여기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저희가 보내드리는 저 화면이 낙엽을 긁어내는 화면이잖아요. 사실 낙엽층이 저렇게 1m면 4살 어린아이의 평균 키 정도인데 이만큼 쌓였다는 걸 아는 국민들이 많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불이 꺼진 것 같아도 저 속에 숨어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병두]
맞습니다. 지금 자료화면을 보시면 계속 긁어내도 낙엽이 끝없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정도까지 쌓이다 보니까 위에서 진화헬기로 물을 뿌려도 밑으로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그 밑에서 불이 숨어 있다가 다시 또 올라오고 올라오고 이런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불이 숨어 있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더 크게 번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 어두워진 야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지 이 부분도 걱정입니... (중략)
YTN 이병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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