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후 전문가들도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로 동아시아의 기상 조건이 바뀌면서 산불의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후 연구 단체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이상 고온을 지목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산불이 발생한 기간 기온이 지난 30년간의 평균보다 최고 10도까지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서부지역도 최고 8.5도까지 높았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건조한 대륙풍의 영향 속에 심각한 가뭄이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초목이 바싹 마르면서 불이 더 빨리 붙고 번졌다는 겁니다.
기후 과학자 네트워크인 '클리마미터'도 75년간의 기상 자료를 바탕으로 비슷한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20세기 중반의 기상 조건과 비교하면, 산불이 발생할 당시 기온은 2도 정도 높았고, 강수량은 최대 30% 감소했습니다.
비정상적인 기압 차 때문에 한국과 일본 북부 해안에선 시속 4.8km까지 바람이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우균 고려대 기후환경학과 교수 : 기후 변화 특징이 온도가 빨리 올라가는 거, 건조가 계속 길어지는 거, 바람이 심해지는 거, 이런 것들은 산불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인 거죠.]
결국, 기후 변화가 계속될 경우 대형 산불은 더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연구진은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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