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산청, 지리산 국립공원 코앞까지 불길 ‘비상’

2025-03-26 6,111 Dailymotion



[앵커]
이번에는 경남 산청, 하동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큰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는데요.

불길이 점차 접근하면서 비상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국진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도 위험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소방차가 서 있는게 보이실텐데요.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불길이 확산될 것을 대비해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지리산국립공원이 나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와 맞닿아 있는 산청 구곡산에선 불길이 꺼졌다 살았다를 반복했는데요.

한때 불길이 국립공원 500m 앞까지 접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옮겨갔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 들어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람이 강해지는데요.

구곡산 불씨가 다시 살아 날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길이 국립공원으로 번지지 않도록 일대에 방화선을 구축하며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하동 산불 진화율은 80%에 머물로 있습니다.

전체 화선 63km 중 50km는 진화를 마쳤고 남은 화선은 12.5km인데요.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685ha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산청군 4개 마을과 하동군 9개 마을에 추가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25개 마을 2천여 명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0대와 1700여 명의 인력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김덕룡
영상편집 : 김민정


공국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