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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주민들 “경황 없어 겨우 몸만 나와”

2025-03-26 1,649 Dailymotion



[앵커]
순식간에 번진 산불에 주민들은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워낙 긴박한 상황에 겨우 몸만 피한 주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밤사이 집이 어떻게 됐는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현장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배준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대피소가 차려진 이 곳 안동실내체육관에는 재난 구호용 텐트가 빼곡히 들어차있는데요.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 450여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안동시엔 전 시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이번 산불로 안동시 주민 7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동시는 학교와 마을회관 등지에 주민들을 분산시켜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는데요, 일부 주민은 불길을 피해 급하게 탈출하느라 옷가지를 챙길 겨를도 없이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며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안동 지역에선 밤사이 우체국과 농협 건물 등이 전소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불 영향으로 일직면과 남선면 등 6개 면에서 단수가 이뤄졌고 5개 읍면 2487 세대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민정


배준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