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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매몰 실종자,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 YTN

2025-03-25 52 Dailymotion

어제(24일) 서울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로 매몰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사고 17시간 만에 발견됐는데, 소방은 지하에 물과 토사가 들어차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일동 땅꺼짐 사고 현장, 도로에 난 구멍은 5개 차선과 인도 일부까지 차지할 정도입니다.

땅꺼짐 규모는 가로·세로·깊이 모두 20m에 달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길가에 세워져 있던 전봇대가 구덩이에 그대로 빠져 있고, 가로수도 비스듬하게 서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사고 이튿날까지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남성 박 모 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새벽 1시 반쯤 휴대전화를 찾고 2시간 뒤에는 오토바이가 발견됐지만, 박 씨는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색 17시간 만에 결국 박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가 발견된 곳은 지상으로부터 18m 아래, 땅꺼짐 현장 중앙으로부터는 50m쯤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박 씨는 땅꺼짐 현장 바로 아래 지하철 연장을 위해 파놓은 터널 바닥에 매몰돼 있었는데,

소방은 지하에 들어찬 물과 토사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창섭 /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처음에는 구조작업이 힘들었습니다. 물과 토사가 섞여서…. (진흙이 굳고) 중장비가 들어가서 땅바닥부터 긁는 작업을 구역으로 나눠서 진행한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기다리던 유족은 시신이 수습되자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고,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고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한 명도 다쳐 치료를 받는 상황.

갑작스러운 대형 땅꺼짐 사고는 사망 1명, 부상 1명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진수환
디자인 ; 류종원





YTN 배민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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