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땅이 내려앉는 땅 꺼짐 사고.
도심 한복판에서 달리던 차가 통째로 빠질 정도의 거대한 크기로 도로가 내려앉은 건 처음이 아니죠.
지난해 8월 말,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인데요, 앞서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땅속으로 사라집니다.
푹 꺼진 도로에 차량이 왼쪽으로 쓰러지며 빠져버린 겁니다.
편도 4차선 도로 중 한 차선이 뚫렸는데 구멍은 가로 6m, 세로 4m에 깊이는 2.5m로 차량 한 대가 빠지고도 남았습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산에선 화물차가 통째로 빠지는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부산에는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배수 지원하던 부산소방본부 배수 차량과 바로 옆을 지나가던 5톤 트럭이 모두 빠질 정도로 구멍이 컸습니다.
편의점 내부 CCTV 영상도 하나 보시죠.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진열대가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은 집어삼킨 장본인, 대형 땅꺼짐이었습니다.
강원도 낙산해수욕장 근처 신축 공사장 옆에서 가로 12m, 세로 8m 지반이 내려앉은 겁니다.
깊이도 7m로 깊어 건물 일부가 땅속에 파묻혀버렸죠.
크고 작은 땅 꺼짐의 원인, 가장 잦은 건 지하에 묻힌 상하수관이 손상된 경우입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땅 꺼짐을 보면 절반 이상이 노후나 손상, 관리 부실로 상하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립지 같은 연약지반을 충분히 다지지 않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워 발생하는 사고가 뒤를 이었고요,
또 지하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공사로 간혹 지하수 흐름이 바뀌며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매번 안전 대책이 논의되지만 사고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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