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란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 종료
공소사실 특정·위법 수집 증거 등 놓고 충돌
윤 대통령 측, 서면 통해 공소사실 전체 부인
’절차적 하자’ 주장에 법원 "나중에 판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이 다음 달부터 정식 재판 절차에 돌입합니다.
법원은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여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윤 대통령 형사재판 준비기일은 오늘로 모두 마무리됐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은 40여 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법원은 오늘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4일 첫 정식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은 법원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들만 보냈는데요.
검찰과 윤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 특정과 위법 수집 증거 여부 등 사안마다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낸 서면을 통해 국회 봉쇄나 주요 인사 체포를 지시한 적이 없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한 적도 없다며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는데, 재판부는 증거 효력에 대해선 나중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정식 재판에서는 어떤 절차가 진행됩니까?
[기자]
다음 달 14일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검찰 측에서 신청한 증인인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두 사람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면 날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윤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윤 대통령 사건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공범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는데요.
이어지는 재판 절차에서 병합 여부가 결정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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