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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주민들 ‘불안’ 관광객 ‘당혹’

2025-03-15 14 Dailymotion



[앵커]
현재 헌법재판소 앞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탄핵 찬반 집회 측의 신경전이 더욱 격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커지는데요, 꼼수 1인 시위까지 이어지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정문 바로 앞에 돗자리와 담요가 빼곡히 놓여있습니다.

원칙상 헌재 앞 집회가 불가하자 1인 시위라며 모여 있는 겁니다.

헌법 재판소 정문 인근엔 집회 참가자 수십 명이 1인 시위를 한다고 서 있습니다.

손팻말을 들고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1인 시위를 빙자한 꼼수 집회로, 헌재 앞이 어수선하자 경찰 측은 이를 단속해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의 경비 대책에도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연일 긴장 상태입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주민]
"강아지 (데리고) 갈 때도 있고 그래서 산책 겸 돌아다니는데 주말에 요즘은 이쪽으로 안 가고 저 뒤쪽으로…되게 위협적인 것도 많고 그래서."

일부 상인들은 안전도 걱정이지만 제대로 장사 할 수 없다며 불만을 내비칩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상인]
"이 동네에서 이렇게 시끄러운데 나부터도 안 먹을건데 누가 먹겠어요. 손님은 80% 빠진 것 같아요."

[김강현 / 헌법재판소 인근 상인]
"빨리 끝나야지 좀 살겠는데 시끄럽고 번잡하고 골목이 그냥 (집회 참가자로) 꽉꽉 차요. 사람은 줄었는데, 식사 손님은 줄었는데…"

헌재 인근 북촌 한옥마을에 놀러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집회 풍경에 놀라기도 합니다.

[수지 루시/ 스위스 관광객]
"음악 소리가 너무 크고 너무 소리를 질러서 우리는 아무것도 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헌재 일대는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하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리


권경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