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또, '뉴클리어 파워'라고 불렀습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건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 자신의 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마주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해석되는 '뉴클리어 파워', 핵능력이라고 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확실히 '뉴클리어 파워(핵능력)'예요."
지난 1월 취임식 직후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처럼 부른 겁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사이가 좋다고 강조했는데, 자신이 아니었다면 핵전쟁이 났을 거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다면 북한과 핵전쟁을 벌였을 겁니다. / 수천, 아니 수백만 명이 죽었겠죠."
이어 트럼프는 첫 임기때 자신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덕분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도 핵을 맞고 싶지 않아서 (평창)올림픽 표를 안 샀지만, 내가 (김정은을) 만난 후에는 올림픽이 성공했을 뿐 아니라 북한이 참가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첫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건 2018년 6월인데, 평창올림픽은 그보다 4개월 앞서 개최돼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송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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