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내 3선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탄핵심판 선고 전망, 향후 정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단결하고 통합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간담회에 배석했던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불안한 시국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통합 메시지뿐만 아니라 민생경제 문제도 당이 유능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 가족의 비위 의혹을 담은 백서 발간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이를 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에선 '과거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당내 일부가 검찰과 결탁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가 비명계의 반발을 산 이 대표의 발언도 한때 언급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과거를 털고 가려는 취지로 한 이야기였는데 자신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했던 발언이 아슬아슬했다며 의미를 묻는 참석자도 있었는데, 이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12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사유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으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게 결론이었지만, 팩트가 다르다는 주장도 있어 당내에서도 검증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경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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