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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물 2점 우리 기술로 복원...사립 미술관 첫 사례 / YTN

2025-03-11 45 Dailymotion

미국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조선 시대 병풍과 여성의 혼례복인 활옷이 우리 복원 기술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리움미술관과 단국대 박물관이 참여했는데 사립 미술관이 해외 유물을 복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 시대 과거의 일종인 도과 급제자를 위해 평안도 감사가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급제자 일행이 배를 타고 대동강을 건너 평양성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에 참여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묘사했습니다.

미국의 한 박물관이 소장 중이었는데 병풍이 낱장으로 보관돼 있었고 훼손 상태가 심각해 그림의 순서조차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남유미 /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장 : 없어진 기왓장이 있다든지, 그림의 하단 부분이 전혀 없다든지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없는 부분을 저희가 가필이나 가채를 하지 않는 상태로 어떻게 그림과 잘 묻어갈 수 있을까 거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선 시대 여성의 혼례복인 활옷입니다.

옷의 형태와 직물, 색상을 먼저 확인한 뒤 일일이 복원과 보존 처리를 마쳤습니다.

[채정민 /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학예사 : 원형을 해치지 않는다, 그리고 손상 원인을 최대한 제거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이 활옷의 아름다움에 보탬이 되어야 된다, 요렇게 이런 원칙을 가지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복원된 두 작품을 소장한 미국의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국교 수립 이후 우리 유물을 정식으로 사들여왔습니다.

2003년부터 한국 전시관을 별도 운영할 정도로 우리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해 왔습니다.

[김정희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 세계 여러 소장 기관들에게 보존 처리 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의 접수를 받고 있어요./ 이번에 보존 처리된 피바디에섹스의 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라든가, 활옷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원하기로 결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을 통해 해외에 있는 우리 유물이 복원한 사례는 10개 나라 58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사립 미술관이 사회 공헌의 하나로 복원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YTN 박순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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