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 제한 거의 해제"…지원 회복 시사
"우크라 평화 의지 보여줘야"…추가 압박 카드 관심
’스타링크 차단설’ 진화…머스크 "협상 카드 아냐"
러, 미 지원 중단 틈타 쿠르스크 탈환 집중 공세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중단된 뒤 러시아의 대공세로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정보 공유 제한도 거의 풀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재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개할 건가요?) 우크라이나가 광물 공급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선 평화를 원하기를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도 거의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에 대한 충분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언급은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뒤 군사 지원 중단에 대해 국제 사회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차단설에 대해서도 머스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를 차단하거나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스타링크 이용료를 자신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침략 피해자를 위협하는 윤리적 문제를 넘어 다른 곳을 찾아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고, 머스크도 스타링크 대안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끊긴 동안 러시아는 쿠르스크 탈환을 위한 집중 공세에 나선 상태입니다.
최근엔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를 걸어서 급습에 나서 우크라이나군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불리해진 전황 속에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양국 외... (중략)
YTN 정유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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