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발작으로 쓰러진 척 연기해 강아지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 마리에 6백만 원 넘는 강아지를 노린 겁니다.
이 솔 기자입니다.
[기자]
애견 가게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놀란 직원들이 급히 다가가 상태를 살피는 사이, 다른 남성이 진열장을 열고 강아지 두 마리를 집어올립니다.
[현장음]
"저기요. 뭐하는 겁니까! 멈춰요!"
남성은 넘어지면서도 강아지를 잽싸게 움켜쥐고 도망칩니다.
현지시각 23일 미국 콜로라도주의 애견 가게에서 강아지 2마리를 훔치고 달아난 일당의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도난당한 강아지는 불독으로 한 마리 당 우리 돈 600만 원이 넘습니다.
[비앙카 로즈 라슨 / 애견 가게 직원]
"강아지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하고 싶은데 이제는 누군가가 강아지를 훔칠까 봐 두려워해야 합니다."
발작 연기를 한 남성은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차에서 대기하던 공범 등 남은 일당 3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가위로 한 남성의 머리를 거침없이 잘라냅니다.
그러자 가발이 벗겨지고, 그 안에 숨겨져있던 코카인 주머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지시각 20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가발에 코카인을 숨긴 채 비행기를 타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가 숨긴 마약은 400회 분량으로, 우리 돈 1500만 원 어치에 달합니다.
콜롬비아에선 2022년에도 같은 수법을 쓴 여성 2명이 체포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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