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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젊은 좌파' 약진...36살 여성 원내대표의 포효 / YTN

2025-02-25 1,057 Dailymotion

지난 23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극우파가 제2당으로 부상한 것뿐 아니라 '젊은 좌파'도 약진했습니다.

36살 여성 원내대표가 앞장선 독일 좌파당이 청년 밀착형 공약으로 지난해 선거의 3배 넘는 지지율을 얻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와아!!!"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는 순간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번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독일 좌파당이 얻은 득표율은 8.8%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 비해 3배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18살부터 24살까지 청년층에서는 27%를 확보해 다른 정당들을 모두 제쳤습니다.

[하이디 라이히네크 / 독일 좌파당 원내대표 : 청년 복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이 젊은이들을 위해 좋은 공약을 내놓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좌파당은 주요 지지 기반이던 옛 동독지역을 극우 독일 대안당에 뺏기면서 한때 연방의회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700만 명 넘게 본 36살 여성 원내대표의 SNS 동영상이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유력한 총리 후보인 기독민주당 대표를 향해 극우당과 협력하려 한다며 매섭게 일갈한 겁니다.

[하이디 라이히네크 / 좌파당 원내대표 의회 연설 : 그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아우슈비츠 해방을 기념하고, 살해당하고 고문당한 사람들을 기린 지 이틀 만에 여러분은 바로 그런 사상을 영속화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좌파당은 이번 선거에서 임대료 폭리를 신고하는 앱을 만들고 부유세 도입을 공약하는 등 젊은 세대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더해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원내대표의 매력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나 푸크스 / 좌파당 지지자 : 하이디 원내대표는 늙은 백인 남성들과는 많이 달라요. 젊은 여성이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며 뭔가 해내는 걸 지켜보는 것이 기쁩니다.]

[아르네 코슬러 / 좌파당 지지자 : 하이디 원내대표는 정말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건 제가 독일 정치에서 진짜 바라는 점이기도 합니다.]

현지 언론은 "의회에 새 별이 떴다"며 라이히네크 원내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극우 독일대안당을 견제할 정치세력으로 좌파당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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