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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년 만에 김정일 생일 참배...홀로서기 속도조절? / YTN

2025-02-17 0 Dailymotio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년 만에 아버지인 김정일 생일을 맞아 참배에 나섰습니다.

단독 우상화가 속도를 내면서 사용하지 않던 '광명성절'이란 명칭도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성, 김정일 동상 앞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름이 적힌 화환이 놓여있고 김 위원장과 수행단이 허리를 굽혀 참배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김정일 생일 당일에 김 위원장이 참배한 건 4년 만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시었습니다.]

해마다 반복돼온 김정일 생일 참배는 '선대 지우기'를 본격화하며 김 위원장에 대한 '단독 우상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지난 2022년부터 중단됐습니다.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과 김정일 생일을 가리키는 '태양절'과 '광명성절'이란 명칭이 북한 매체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난해엔 김 위원장 초상만이 들어간 '김정은 단독 배지'가 처음으로 간부들 가슴에 달렸고, 날짜 표기에서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북한식 '주체연호'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지난해 7월) : 일련의 김정은 우상화 동향은 선대 흐리기 일환인 동시에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몇 년 만에 부활한 김 위원장의 참배를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더구나 한동안 사라졌던 광명성절 명칭도 올해 김정일 생일엔 다시 등장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광명성절이란 용어까지 쓰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 개인 우상화에 대한 일련의 여론탐색과 함께 속도 조절 의도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각의 내부 거부감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되는데,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고취는 여전합니다.

김정일 생일 당일 노동신문 1면엔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주문하는 사설이 실렸고, 최근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연설 육성까지 공개하는 등 건설 성과를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이종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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