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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떠나는 여행_가족에 전하는 간절한 편지…프랑스 입양 동포 이야기 / YTN

2025-02-15 0 Dailymotion

프랑스 파리 아시아 박물관.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유물과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니콜라 / 프랑스 입양인 : 안녕하세요. 저는 니콜라예요. 프랑스 사람이에요.]

프랑스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교사인 니콜라 씨,

오늘 그는 20년 세월 연락이 끊겼던 한국의 가족에게 그리운 편지를 띄우려고 합니다.

[니콜라 / 프랑스 입양인 : 한 20년이 되었을 거에요. 서서히 멀어진 거죠. 그러다 제가 2019년에 아빠가 되었어요.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이메일과 전화번호는 다 안 됐어요. 다시 가족들과 연락이 되어서 제 딸 사진을 보여주고 싶어요. 조카이자 손녀니까요.]

지난 1984년, 여섯 살의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된 니콜라 씨,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양된 터라 한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니콜라 / 프랑스 입양인 : 아주 어렸을 때 기억, 친구들과 거리에서 놀던 기억이 있어요. 친가족들과의 기억도 있어요. 엄마가 저를 보육원 앞에 두고 갔던 그 순간이 확실하게 기억이 나요. 엄마는 울면서 저에게 몇 가지를 설명해 줬어요 제가 입양되던 날, 공항에 도착했던 날도 똑똑히 기억이 나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죠.

다행히 니콜라 씨 곁에는 넘치는 사랑으로 품어준 양부모님이 있었습니다.

[니콜라 / 프랑스 입양인 : 저희 양부모님은 저에게 넘치도록 해줬어요. 저는 너무 놀랐죠. 장난감과 먹을게 넘쳤어요. 제가 원하는 모든 게 다 있었어요. 저에게는 그분들이 저의 진짜 부모님이시죠. 나에게 교육을 시켜주고, 이 사랑과 관심을 주기 위해서 삶의 한 부분을 희생하셨어요.]

따뜻한 보살핌과 물질적인 안정감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잊지 못할 모국과 친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진 어릴 시절의 기억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워가는 계기가 됐다는데요.

그렇게 20여 년 전 한국을 찾았습니다.

당시 한국인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함께 수소문하며 친가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니콜라 / 프랑스 입양인 : 22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친가족을 만나고 어머니에게 입양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말하길 제가 5살 때 천자문을 뗐다고 해요. 제가 똑똑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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