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15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적용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 시간 14일 독일 뮌헨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관세 면제도 요청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협의에 의한 해결 의지를 밝히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해법까지 논의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기초를 닦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간 대북 공조와 함께 조선업, 원자력,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 회담에 이어 열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관련해서는 3국 협력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제도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북핵 대응 공조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트럼프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맹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등을 잘 설득하면 국익을 증진시키며 '윈-윈'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으면서 대결적인 것보다는 협의하면서 풀어가는 자세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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