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품목, 바로 옷입니다.
재고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의류업계는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 의류 할인 매장.
할인 폭이 크지만, 매장은 한산합니다.
내수 침체에 사람들이 옷 사는 것부터 줄이면서 의류업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박정현 / 서울시 관악구 : 요즘엔 (쇼핑) 많이 안 해요. 돈이 없어가지고, 근데 세일을 한다고 해도 비싸더라고요.]
[박창현 / 충남 서산시 : (두꺼운 옷)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아요.]
지난 3분기 소비 지출에서 의류와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4분기 의류와 신발에 쓴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보면 지난해보다 덜 쓴 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봄·가을이 짧아지는 등 이상 기후에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재고도 쌓여갑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의류업체 공시자료를 보면 재고자산 규모가 6천5백억 원이 넘은 곳도 있고, 대부분 증가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할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원단을 사용하거나 사전 수요 조사 뒤 생산에 들어가는 방법 등을 강구 중입니다.
[윤수민 / 이랜드 관계자 : 국내에서 소량 생산을 하고 고객 반응을 먼저 살핀 후에 반응이 좋으면 해외 생산 기지에서 대량 생산을 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대표적으로 경기를 타는 패션업종은 경기 회복 없이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라 패션업계의 힘겨운 재고와의 전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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