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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에너지 운송시설 공습...미, 우크라 10조 지원 발표 / YTN

2024-09-26 3 Dailymotion

우크라이나군의 본토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운송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원 확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10조 원대의 대규모 안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에 사이렌 소리가 요란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러시아군이 밤새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 방공망이 가동됐습니다.

[스비틀라나 스토이코 / 키이우 주민 : 집이 폭발하고 큰불이 날 거 같아서 가능한 한 빨리 거리로 뛰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운송시설에 대한 공습을 집중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발전 용량의 약 70%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군수물자를 가동하는 에너지 시설 공격은 전쟁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러시아 측 주장입니다.

정작 러시아는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90% 이상은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우방국들이 차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방국들이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를 제외한 물리적인 양은 실질적으로 2021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고강도 제재에도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방미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를 만나는 등 지원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물론 그래야 합니다.]

때맞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79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4천억 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원안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F-16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사거리 130km짜리 통합 원거리 무기, JSOW(제이소우) 제공도 처음 포함됐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승인할 계획은 없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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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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