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인도인 힌두교 순례객 수십 명을 태운 버스가 추락하면서 승객 절반이 넘는 27명이 숨졌습니다.
AFP·AP 통신 등은 현지 시간 23일 정오쯤 네팔 중부 타나훈 지역 고속도로에서 43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도로 약 150ｍ 아래 마르샹디 강까지 추락해 27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버스 탑승객이 모두 인도인으로 힌두교 신 시바의 사원인 파슈파티나트에 가기 위해 카트만두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당국은 부상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끝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악 지형이 대부분인 네팔의 도로는 좁고 급회전 구간이 많은데도 정비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추락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달에도 버스 2대가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탑승객 65명 중 3명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YTN 김잔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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