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도시 숲'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생태계 보루인 '도시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생태 조사와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강원도 강릉 도심의 작은 숲.
단풍나무에 눈망울이 큰 작은 야생동물이 매달려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입니다.
지난달 울산의 한 중고등학교 인근 숲에서는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발견됐습니다.
깃털이 무지개처럼 화려한 팔색조는 도시에선 거의 보기 힘든 여름 철새입니다.
도시 숲이 난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의 피난처가 된 겁니다.
환경 모임 회원들이 배설물과 발자국 등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다니며 생태 조사를 합니다.
"이건 족제비 똥인데…."
기후 위기 속 도시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최지원 / 세손가락협동조합 : 기후 위기로 인해서 멸종위기 동물이 더 많이 멸종으로 치닫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뭘까 같이 고민해 보는….]
하지만 대부분 도시 숲에서는 어떤 동물이 얼마나 사는지, 기본적인 생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함의정 / 야생동물연합 : 오랫동안 적은 개체 수로 교배가 이뤄지고 하다 보면 근친교배가 이뤄질 수 있고 또 그 근친교배로 인해서 유전자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전국에 조성된 도시 숲은 2,600여 곳.
야생동물과 인간이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도시 숲에 대한 생태 조사와 함께 자연 휴식년제와 생태 축 연결 등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화면제공: 짹짹휴게소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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