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주문 뒤 행정처분 ’속도조절’
’무기한’ 대신 ’잠시’ 유예…우선 28일까지 미뤄질 듯
"대화의 장 나와달라" 요청…전공의 움직임 ’전무’
"2천 명 증원 철회" 고수…다른 제안엔 전혀 응답 안 해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가 나온 뒤 면허정지 처분은 일단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의료계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전공의는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강조해온 정부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주문한 뒤 기류가 바뀐 겁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를 공식적으로 무기한 '유예'하는 게 아니라 잠시 미루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면허정지 대상을 모아서 한꺼번에 한다는 이유로 일단 28일 정도까지는 기다려본다는 방침이 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료계와의 대화 모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대신 전공의들에게 대화의 장으로 꼭 나와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그러나 공식적인 반응은커녕 아무런 움직임도 없습니다.
의대 증원 2천 명 철회 요구를 해놓은 이상 이에 대한 응답이 아니면 반응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면허정지 통보를 미루면서 의대교수협의회 등 의료계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면허정지 당사자이자 복귀 요청의 대상인 전공의들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면허정지 잠시 유예'라는 조치가 실효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32517524214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