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마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돼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요.
이제는 방역 규제가 풀리고 오는 6월 온라인 발매 시스템 도입을 앞두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 현장을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탄탄한 근육에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경주마가 등장하자 관람석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경매사의 쉴 새 없는 호가에도 첩보전 같은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다 마침내 새 주인을 찾습니다.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등에서 육성한 2세 마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돼 이 가운데 46마리가 팔려 40%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낙찰 금액은 18억3천700만 원으로,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천993만 원이었습니다.
경매 최고가 말은 한국마사회 최고 씨수말인 한센과 암말 인터처블 사이에 태어난 수마로, 9천4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마 산업이 침체되고 경매 시장 또한 위축돼 경주마 생산 농가들은 유난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며 경마가 정상화된 데다 오는 6월부터 온라인 발매 시스템이 도입돼 경주마 사육 농가의 기대가 큽니다.
[김창만 /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 온라인 경매가 또 발매가 돼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늘면 생산자에 돈이 좀 환류돼서 형편이 풀리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경매 시장에는 유력 씨수말의 자마가 대거 경매에 참여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용학 / 서울마주협회장 : 경매를 선호하는 마주들에게는 첫 번째 경매거든요. 그런데 마주님들이 1세 때 경매도 있었고, 또 개별 거래도 있었기 때문에 마주님들 중에서 경매에서 사는 거를 선호하는 마주님들에게는 2세 마를 사는 첫 번째 기회니까 마주님들의 기대도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경매를 통해 낙찰된 경주마들 중 어떤 말이 유망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근 경마 산업 활성화 대책의 본격 시행을 앞두면서 올해 첫 경주마 경매 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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