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도로와 철도 등 15종에 달하는 기반 시설 절반이 20년 이상 됐고, 1/4은 3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업계는 대대적인 노후 인프라 보수와 보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
제설제와 기온 영향으로 인한 콘크리트 손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사고 전에 이런 문제들은 모두 파악됐지만, 보수와 보강 조치는 미흡했습니다.
[이용강 / 국토교통부 성남 정자교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결론적으로 붕괴 원인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는데, 층 분리, 염해 등으로 인한 콘크리트 열화(약화)와 적시 적절한 유지·보수가 미흡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국 도로와 철도, 항만, 공항, 가스 등 전국 38만여 개 인프라의 절반은 20년을 넘었고, 1/4분은 30년을 넘긴 노후 시설물이라는 점.
안전 기준 A 등급이 50.3%였고, B 등급 37.8%, C 등급은 11.1%였으며, 안전 수준이 미흡한 D 등급은 0.7%, 불량한 E 등급은 0.1%였습니다.
E 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해야 하는 상태로 총 69개 중 저수지가 35곳이었고, 하천 20곳, 도로 12곳, 항만과 어항이 2곳이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투자 부진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는 지금이 대대적인 보수와 보강의 적기라고 강조합니다.
[한승구 / 대한건설협회장 : 건설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SOC 사업의 조기 발주…(는) 건설 산업의 위기 해소와 지속 성장에 필요한 핵심 사안인 만큼….]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에야 안전 수준 D·E 등급 시설물의 실태 점검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설업계는 잠재적인 안전 사고 위협을 낮추면서 건설 경기도 살릴 수 있도록 노후 SOC 보강에 정부가 좀 더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기내경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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