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잡음 없이 진행되던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러 일부 파열음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천 초반 화두였던 현역 교체율이 4년 전 총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그나마 교체된 현역들은 '비윤계' 인사들이 상당수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22대 총선 집권 여당의 키워드가 희생과 혁신이 될 거란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2월) :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 지도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6일) :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헌신해야만,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만 그것이 국민의힘 승리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구 후보 공천이 9부 능선을 넘은 지금, 현역 의원 교체율은 4년 전 총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경선 결과 등에 따라 최종 교체율은 조정되겠지만, 공관위조차 35% 선을 넘진 않을 거로 예상합니다.
21대 총선보다 10%p 가까이 떨어진 수치입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6일) : (현역 교체율은)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역들이 유리하긴 한데….]
중진이나 전통적 강세 지역인 TK의 물갈이 폭은 더 미미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3선 이상 32명 가운데 20여 명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으며 '중진 불패'란 말이 나왔고,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제외하면 컷오프된 중진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특히 4년 전 총선에선 TK 지역 의원들이 절반 넘게 바뀌었지만, 이번 총선에선 30%대에 불과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지난달 21일) : 인위적으로 교체하지 않았다고 말씀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총선 경선 최종 결과까지 다 보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그나마 막바지 공천에서 잇따라 나온 현역의원들의 탈락은 대부분 '비윤계'에 집중돼,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친윤계'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유경준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누군가 특정인을 경선 배제하기 위한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공천 심사 막판, '시스템 공천' 취지를 스스로 무색하게 한 발언과 결정... (중략)
YTN 이종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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