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급하고,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추진하겠습니다."
7일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중앙일보는 7일 저녁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 인터뷰 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하루종일 의대 증원 이슈에 매달렸고, 저녁에서야 어렵게 전화로 연결됐다. 다음은 조 장관과 일문일답.
-2000명 증원이 매우 파격적이다. "의료계에서 350명 증원 얘기가 나왔는데, 수급 전망을 토대로 한 게 아니다. 2000년 의약분업 파동 직후 감소한 인원일 뿐이다. 의대 교육이 6년이고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역할하려면 최소 10년 걸린다. 10년 내다보는 수급 전망이 필요하다. 2035년 어느 정도 의사 인력의 수급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2031~2035년)밖에 없다. 2035년 1만 5000명이 부족하지만 5년 동안 1만명이라도 우선 채워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000명 증원으로 결정했다."
-의대 수요 조사를 근거로 했나. "40개 의대의 희망 수요의 최소치(2151명)였다. 전문가와 현장을 점검해보니 2000명 증원해도 교육에 문제 없다는 결론을 냈다. 교육여건이 어려울 경우 정부가 직접 지원해서 보완하겠다. 1000명, 그 이하 900명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머릿속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고 우리는 10년 장기수급 전망을 토대로 했다."
-순차적으로 늘릴 수도 있지 않나. "시급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늘려야 한다. 처음에 적게 시작하면 마지막 해에는 4000,5000명 증원이 나올 수도 있다. 가능한지 모르겠다. 정원을 어떻게 65%나 늘리냐고 따지는데, 1만명은 지난해 말 기준 활동의사(11만4699명)의 8.7%에 불과하다."
-2000명 늘린다고 소아과 등 필수과로 갈까. "필수의료 패키지(1일 발표)를 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69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