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시리아서 '보복공격'…중동 확전기로
[앵커]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 병사 3명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십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 입니다.
[기자]
미군의 보복 공습은 현지시간 2일 밤 전격적으로 단행됐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및 연계 민병대를 타깃으로 여든다섯 개 이상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B-1 전략폭격기 등 다수의 전투기를 동원해 작전지휘통제소와 드론 및 미사일 저장시설 등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3개 시설은 이라크에, 나머지 4개는 시리아에 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에서 날아간 B-1 폭격기를 비롯해 많은 항공기가 투입돼 약 30분 동안 125발 이상의 정밀 유도탄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으로 인한 병사 세 명 사망과 40여 명 부상에 대한 보복 공격의 서막이 오른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습 직후 성명에서 미국은 충돌을 원하지는 않지만, 미군에게 해를 가하면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도 자신들이 직접 위협을 받을 시 강력 대응을 천명해, 중동 지역 확전 여부가 또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가)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나라든 잔인한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려 하면, 이란은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병사 세 명의 시신 귀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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