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이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5개 '제3지대' 세력 가운데 첫 사례인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신당도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당제의 틀을 깨겠다며 '제3 지대'로 뛰어든 세력 가운데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건 이준석·양향자 대표였습니다.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한배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 희망 대표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과학기술 선도 국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혁신당이 한국의 희망입니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입니다.]
통합 신당의 당명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당의 표어는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 희망'으로 일단 정했습니다.
자연스레 관심은 다른 제3 지대 세력과의 추가 합당으로 쏠렸는데, 이준석 대표는 신경전을 예고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 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합당보다는 개별적인 창당 작업에만 정신을 쏟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약간 의아하게 생각한 지점은 빅 텐트를 이야기하시면서도 각자 개별적인 창당 분위기에 너무 주력하는 것은 아닌가.]
실제로 민주당에 뿌리를 둔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은 공동 창당까지 염두에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뜻이 맞는 세력끼리 먼저 합친 뒤 다른 세력과 통합을 모색하는, 이른바 '중텐트'론입니다.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구심력 확보와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세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낙연 / 가칭 새로운 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광주 시민을 비롯해서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저도 더 깊게 생각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여기에다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 선택'도 설 연휴 전후, 늦어도 2월 중순까진 '빅텐트'를 세우겠다며 세력 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성주 /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 : 2월 중순 정도 시점으로 좀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주 다음 주가 좀 논의 속도가 빨라지는 형국이다.]
제3지대 세력 통합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빅텐트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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