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을 태우고 러시아로 향하던 전용기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외딴 지역에 추락했다고 아프가니스탄과 러시아 당국이 현지시간 21일 발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탑승자 중 4명이 생존했고 실종자 추가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러시아 당국 등에 알렸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아미리 아프가니스탄 바다크샨주 정부 대변인은 20일 밤 바다크샨주 제박 마을 인근 산악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각국 항공사들은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항로로 이용하는 것을 꺼려왔지만, 제박을 포함한 바다크샨주 일대의 상공은 몇 분에 걸쳐 잠시 지나는 통로로 이용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전날 저녁 바다크샨주 상공에 있던 팰컨 10B 항공기가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확인하면서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과 러시아 국적 승객 2명 등 6명이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항공기가 태국에서 출발해 인도 비하르주 가야 공항에서 급유한 뒤 모스크바 주콥스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급 전세기였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인근 타지키스탄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압둘 와히드 라이안 아프간 탈레반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자세한 설명 없이 추락의 원인이 '엔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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