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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말폭탄 닷새 만에 실제 포격…군 "이상 징후 포착했다"

2024-01-05 6,796 Dailymotion

5일 오전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 수역(NLL) 에 대한 기습적인 해안포 도발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위한 북한의 도발이 '말 폭탄'수준에서 '행동'으로 옮겨졌다는 의미가 있다. 북한이 이날 도발로 포문을 연 뒤 그 수위를 점차 높여가며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전쟁과 평화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낡은 대남 심리전 수법을 다시 꺼내든 것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포병 사격이 실시되기 전 이미 이상 징후가 포착돼 이날 오전 감시태세를 격상한 뒤 만에 하나 벌어질 무력충돌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 내부에선 북한의 이번 도발을 예견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쏟아낸 일련의 도발적 발언은 예고편 성격이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군 주요 지휘관을 소집해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ㆍ관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달 26~3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두 교전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김정은이 직접 ‘영토 완정(完整)’ 의지를 피력한 것은 처음이었다. 새해 한·미의 주요 선거를 앞두고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몸값 높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내부를 결속시키는 차원에서도 북한이 '준비된 도발'에 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98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