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Sorpréndeme!

잇따른 가족살해·극단선택…"도대체 왜 아이들까지"

2023-12-14 0 Dailymotion

잇따른 가족살해·극단선택…"도대체 왜 아이들까지"

[앵커]

얼마 전 울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가장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보름도 채 안 돼 전북 익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업 실패와 생활고 등이 이 참혹한 범행의 주된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40대 초반 부부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A씨가 운영해온 카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A씨는 그동안 자금난에 시달려왔고, 빚 독촉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저씨도 평소에 그냥, 평범한 가정이었거든요…사모님도 이웃들하고 잘 지내고"

경찰은 외부 침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울산 북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가장 B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소방구조대 협조를 받아 강제 진입했지만, B씨 아내와 중고생인 두 자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B씨도 결국 숨졌습니다.

대기업 직원인 B씨도 경제적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년간, 국내에서 부모나 보호자에 의해 숨진 아동은 모두 49명.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야말로 가장 극단적 형태의 아동학대란 인식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